유니온센터에서 플랫폼노동의 경험을 서로 나누는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크몽, 숨고, 크라우드웍스, 프리모아, 위시켓, 배민커넥터, 쿠팡이츠, …… 등등 플랫폼서비스 많이 들어보셨고 많이들 이용하고 계시죠?

플랫폼기업은 성장하는데 실제 일을 하고 있는 플랫폼노동자의 삶도 나아지고 있는지 당사자에게 듣는 자리였어요~

이번 간담회에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주셨어요.

크몽에서 영상콘텐츠 제작자, 숨고와 김과외를 주로 활용하시는 영어강사, 크몽/프리모아/위시캣을 사용하시는 IT개발자 분

인력사무소를 통해 건설현장 노동자, 배민커넥터 호출을 받으시는 배달노동자 이렇게 5분의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들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들을 몇 가지 소개드릴 게요.

여러 문제들이 많았지만 입을 모아 지적해주신 건 역시 수수료. 무려 30%의 수수료를 떼어간다고 합니다(아니 당신들이 뭘 한다고….)

미친듯이 편집해서 만든 영상물과 날밤새서 코딩한 결과인 프로그램으로 50만원을 받으면 15만원은 플랫폼 기업이 가져간다는 거.

지난해 미국 하원의원이 애플 앱스토어 30% 수수료를 두고 ‘날강도짓’이라고 비판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 지금 이슈이기도 하고요. 수수료가 높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몰랐는데, 직접 들으니 화가 날 정도네요.

그리고 이렇게 수수료를 받아가는 플랫폼기업이 하는 일이 놀랄정도로 없다고 해요. 그냥 고객에게 견적서 보내고, 상담하고, 협의해 계약하고 전 과정에 플랫폼기업이 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하네요. 심지어 견적서 보낼 때마다 수수료를 또 내는데 그 금액이 다르고. 왜 다른지 그 기준도 모른다고 합니다.

납품 수수료 말고도 견적서 발송만으로도 수수료가 또 있대요. 숨고의 경우는 견적서를 의뢰인에게 보낼 때 수수료를 내는데, 초기에 건당 200원이었던 수수료가 건당 900원 정도로 올랐다고 합니다. 견적서 10건 발송해서 1건 계약되면 다행인 정도라는 데. 정말 재주는 노동자가 부리고 돈은 플랫폼기업이 가져가는 구조 아닌가 싶어요.

플랫폼기업이 플랫폼노동자를 위한 감정노동, 고객갑질로부터 보호도 부족했어요.참석하신 분 중에 배민커넥터로 배달을 하시다가 (진상)고객에게 폭언을 들으셨는데 관리하는 곳에서 쌍방의 문제로 몰아가서 이후부터 녹음을 하면서 억울함을 풀기 위해 대응하고 계신다는 최근의 경험을 말씀해주셨어요.

참여하신 분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수제 블러처리^^

이외에도 시간이 없어 참석은 못하셨지만 많은 분들이 설문응답으로

표준계약, 수수료 인하, 기준단가, 고객리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인정, 4대 보험 지원 등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의견을 주셨어요.

바쁘신 와중에 시간내주신 참여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생생한 현장의 경험 덕분에 플랫폼노동자의 권리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을 해나가야 할 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온센터와 청년유니온이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사업을 계획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